해운대 인도음식 추천맛집 나마스떼

몇 주를 연달아서 주말 아침이면 울리는 전화에 잠을 깨서 모처럼 맘먹고 폰 전원을 끄고 신나게 잤다.
깨어보니 너무 곤히 잤는지 10시가 넘었다.
pcr 검사를 할 일이 있어 보건소에 들렀더니 거의 점심시간에 다 돼간다.
아침도 빼먹고 나온 터라 배꼽시계가 요동을 친다.
뭘 먹을까 하다가 만장일치로 나마스떼를 가기로 했다.
워낙 인도 카레를 좋아해서 집에서 엄청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한국에 온 이후로는 재료를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여러 인도 음식점을 찾아다니고는 했다.

중동에 워낙 인도 음식점이 많고 눈에 보이는 곳만 다니다가 나마스떼를 알게 된지는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인도 음식점을 많이도 다녔는데 나마스떼를 알고 나서는 다른 곳은 가지 않게 됐다.
맛이나 질이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한국 온 지가 거의 3년이 다 돼가는데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마스떼 식당이 있는 그 길을 많이 지나쳤는데도  신중하게 보지 않아서 인도 음식점이란 걸 놓쳤던 모양이다.
나마스떼는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65번 길 7 지하 1층에 있다. 해운대 바닷가 BMW 건물 옆 지하 1층이다.

해운대 해변로 BMW 건물

주차가능

나마스떼 입구

나마스떼가 있는 골목은 해운대 해물탕 골목으로 더 유명하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맛집으로 티브이에도 나왔던 모양이다.
입구부터 화려한 장식과 그림이 아주 눈에 들어오고 내부 인테리어가 아주 멋지다.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느낌이 많이 이국적이다. 특히 식탁이랑 의자가 내 맘에 쏙 들었다.

내부인테리어

지하입구

아기자기한 소품들

사장님과 직원들도 갈 때마다 아주 상냥하시다.
식사를 하는 내내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살피며 말없이 물을 컵에 더 채워준다거나 더 필요한 건 없는지 물어보고 식당을 떠날 때까지 케어를 해주시는 모습이 다른 여러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본받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치킨 빈달루가 좀 매워서 물을 계속 마시자 조용히 요거트를 가져다주시면서 섞어 먹으면 괜찮다고 정말 밥공기만큼 가져다주셨다.

치킨티카마살라

치킨빈달루

치킨마크니

갈릭난 × 2
치킨 마크니 ×1
치킨 빈달루 ×1
치킨 티카 마살라 ×1
라이스 × 2

어쩌다 보니 셋이서 모두 치킨요리를 시켰다. 하지만  맛이 완전히 틀린 요리들이라  나눠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달콤하고 마일드한 맛을 좋아하면 치킨 마크니를 추천하고 매운맛을 좋아하면 빈달루를 꼭 시켜보길 바란다
치킨 티카 마살라는 맵지도 않고 딱 두 음식의 중간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인당 코스요리,세트요리 등 음료까지 메뉴가 정말 다양해서 전문인데 요리점이란 걸 알 수 있다.
늘 식사 후엔 커피나 레몬티를 서비스로 주시는데
레몬티 향이 너무 좋고 왠지 소화도 잘되는 느낌이 든다.
레몬즙 맛이 특이하고 좋으니 꼭 마셔보기 바란다.
계산을 할 때 2만 원 이상 먹을 때마다 스탬프를 하나씩 찍어주시고 적립을 하면 사모사 등 서비스가 나가니 쿠폰도 꼭 챙기기 바란다.
해운대 인도 음식점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나마스떼다.

해운대에서 제일 맛있는 인도요리점 나마스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