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해외여행자

대만 추천여행 3박 4일 2탄

4 Leaf Clover 2023. 9. 2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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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너무 바빠 2탄을 이제야 올린다.
3일 차 고궁박물관, 베이터우 온천, 타워 101

타워101

이틀째 되는 날 여러 군데를 다녔던 탓인지 조금 피곤해서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대만에 와서 지내고 있는 친구와 만나서 같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뭘 함께 할까 고민을 하다가 고궁박물관을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해서 아침을 먹고 다시 호텔방으로 돌아와 느긋하게 친구를 기다리며 대만 드라마도 봤다. 연기력이 좋지는 않다.
한국의 일일연속극 막장드라마 배우들이 훨씬 나은 거 같네.
친구가 한 시간 안에 와서 MRT Red Line인 단수이행을 타고 스린야시장역에 내려서 우버를 타고
고궁박물관으로 향했다.
스린야시장역에서 고궁박물관까지는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택시를 타도  얼마 나오지 않고 역에서 박물관 앞까지 가는 버스도 있다.
우리는 날씨가 꽤 더운 날이라 그냥 우버로 이동하기로 했다.


고궁박물관 입구

박물관에 도착을 하면 옆에 아주 이쁜 정원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박물관 자체로도 천천히 다 구경을 하려면 시간이 꽤 걸려서 우리는 그냥 패스하기로 하고 바로 박물관으로 향했다.
택시나 우버로 갈 경우 박물관 출입구에 바로 내려달라고 하면 되는데 우리는 계단 아래쪽에 있는 입구에 내려서 사진도 찍고 걸어서 올라갔다.
저번 대만여행에서도 들렀던 고궁박물관은 정말 볼거리도 너무 많고 특히 더운 날에는 낮시간에 구경을 하고 해 가지면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기에 좋은 코스이다.
여행을 가서 그 나라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가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여행장소다.
도착해서 우리는 당보충을 위해서 간단하게 스낵을 먹고 둘러보기로 했다.

케익이 다 맛있다

1층에 티켓부스 옆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케이크도 함께 시켰는데 기대이상으로 다 맛있었다. 대만은 역시 빵이 맛있는 나라다.
커피랑 케이크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서는 조금 비싸다.
📍📍대만돈 300달러를 내면 우리말로 소장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디바이스를 대여할 수 있다.
입장권을 끊고 바로 옆 부스에서 추가로 돈을 내면 이어폰과 폰처럼 생긴 디바이스를 주는데 여러 개 국 언어로 전환이 가능하고 번호스티커가 붙은 소장품들은 번호를 누르면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가 있다.

열심히 듣고 있는 엄마


지난번 여행 때는 대만 남부 박물관에 있어서 못 봤던 소중한 보물을 이번에는 직접 봐서 영광스럽다.
그냥 눈으로 보고 즐길 수도 있겠지만 내용을 듣고 감상을 하니까 그 즐거움이 배가 됐다.
엄마는 첫 방문이라 그런지 정말 아이처럼 좋아했고 우아를 연발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작품들


대만인 친구도 중학교 때 소풍으로 와보고는 처음이라며 어릴 때 봤을 때랑은 또 감회가 새롭다며 내심 좋아했다. 나 혼자만 좋아서 둘을 끓고 온건 아닌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중국은 아직도 이 문화유산들이 중국보물이라 주장하며 반환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색감 정말 뭐니


총 3층으로 되어 있고 여러 개의 전시실이 있고 중간중간 포토존도 있다.
층별로 전시관을 옮겨가며 둘러보면 놓치지 않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아편병들로 쓰긴 안타까울 정도로 너무 정교하고 이쁘다

우리는 11시에 들어가서 거의 2시에 나왔는데도 아주 빠른 속도로 거의 훑어보는 정도로 봤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엄마가 한 곳에서 너무 오래 걸어서 피곤할까 봐 그냥 지나친 전시실도 있다.
일주일 이상 대만에 머무를 예정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고 천천히 즐기시면서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점심메뉴로는 대만인들이 좋아하는 프랜차이즈
핫팟을 먹으러 갔다.
스린역 근처였는데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맛이 좋았다. 참고로 모두 로컬분들이었다.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고 사진도 하나 없네 힝
점심을 먹고 친구는 아이들을 픽업해야 해서 가고 엄마랑 나는 단수이방향 MRT를 타고 베이터우 역으로 갔다. 스린야시장이랑 베이터우가 같은 라인이라 여행지 동선을 정하기에 딱 좋은 코스다.

온천으로 가는 셔틀버스로 타는곳에서 본 풍경

대만에도 일본 못지않게 온천이 유명한데 특히 베이터우 지역은 세계에서 딱 두 곳뿐인 온천인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라 엄마를 꼭 모시고 가고 싶었다.
스린야시장에서 베이터우까지는 MRT로 5 정거장만 가면 된다.

포장지만 보면 일본
이 집 맛집이다. 베이터우역 입구 땅콩빵집



어느 리조트나 온천을 가는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베이터우 MRT 앞에서 리조트까지 가는 무료셔틀버스들이 시간별로 운행을 하니 참고하면 된다.
저는 스프링시티 리조트를 예약해서 점심을 먹고 기차를 타고 와서 조금만 기다리니 바로 셔틀이 왔다. 갈 때는 그냥 탔지만 리조트에서 베이터우 방향으로 내려오는 셔틀은 인원파악을 위해서 꼭 미리 예약을 해야 탈 수 있다.

호텔주변 경관
리셉션
입구전경
베이터우 자체가 일본 같은 느낌


리조트에 도착해서 이름을 이야기하면 옵션을 묻는데 여러 가지 탕과 온탕 냉탕을 다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일단 야외에서 온천을 즐기고 싶어서 대중탕을 택했다.
저는 미리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가서 현지 호텔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을 할 수 있었다.
분명히 2시간으로 제한 시간이 있는 걸로 알고 갔는데,,, 직원분이 무제한이라고 하셔서 살짝 놀랐다.
온천 후 샤워를 하고 준비하고 나오기까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호텔 리셉션에서 티켓을 받고 호텔 입구로 나와서 정문옆 잔디밭을 따라가면 야외 온천을 보이고 입구에 조그마한 매점처럼 생신 곳에서 목욕바구니 같은걸 인당 하나씩 락커키와 함께 나눠주는데 목욕바구니 안에는 나이트가운과 수건, 헤어캡과 조리가 들어있다.


개인 샤워실 앞

여자 탈의실 입구


바구니를 들고 계단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에 락커룸이 있고 들어가면 개인별 샤워장도 있고 샤워 후 사용할 수 있게 빗, 드라이기, 바디로션 등이 비치되어 있다. 공중탕이다 보니 수영복과 수모는 꼭 챙겨 가시길 추천🩳🩱
수모가 없는 분들을 위해 일회용 비닐 헤어캡을 주긴 하지만 개인 수모를 가지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물폭포 제대로 즐기시는 엄마

건물 자체는 오래되었지만 나름 관리를 하시는 것 같고 수영복을 짤 수 있도록 탈수기가 있어서 수영복도 짜고 편했다.
옷을 갈아입고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수영복으로 한복을 하고 온천을 하러 갔다. 탕별로 온도가 다르니 들어가기 전에 꼭 수온을 체크하시고 사용하시길 추천한다.
유황온천이라 그런지 처음엔 향이 강하게 느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적응이 되었다.

유황온천 물색깔이 옥빛 같기도 하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탕이 한국의 목욕탕처럼 욕탕 안에 앉을 수 있는 곳이 일정하게 둘러 있지 않아서 들어갈 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자도 발을 잘못짚었다가 탕 속에서 아찔하게 넘어질 뻔했다. 물 색깔 때문에 안이 훤히 보이지 않습니다.
‼️꼭 기억해 주세요‼️
노천탕에 앉아 있으니 신선놀음이 이런 것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버튼 누르면 수압 맛사지
애들이 놀기 좋은 수온탕이다
바구니 받는곳
그림같이 이쁜 전경


온천을 40분 정도 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는데 시원한 탕도 가고 다시 뜨거운 탕을 왔다 갔다 하기를 몇 번 했더니 조금씩 힘이 들었다. 작은 빗방울이 살짝 떨어졌는데 어차피 온천이라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고 오히려 뜨거운 탕에서 나와서 그런지 가랑비가 오히려 상쾌하게 느껴졌다.

저녁시간대로 샤워장에도 사람이 거의 없어서 편하게 씻고 나와서 리셉션 주위를 둘러보며 하행셔틀을 기다렸다.
저녁은 타워 101을 둘러보고 딘타이펑에서 먹기로 하고 MRT를 타고 고고
타워 101의 야경이 정말 멋지긴 했으나 핸드폰으로 사진에 다 담으려니 빌딩 자체가 너무 높아 아쉬웠다.

가까이서 찍으니 한계가

딘타이펑에 웨이팅은 또 얼마나 길던지 ㅜ.ㅜ
빠른 포기를 하고 푸드코드 내에 있는 쌀국수랑 비빔밥을 먹었다.

맛이 꽤 괜찮았던 쌀국수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다시 숙소가 있는 시먼으로 넘어갔다.
대만은 MRT 가 한국만큼이나 잘되어 있어서 이동하기가 편하고 너무 좋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편의점에 꼭 들르고 된다.
아기자기 귀여운 소품들도 많이 팔고 간식거리나 포장용 과일도 적당한 크기로 있어서 간단히 후식으로 먹기도 딱 좋다.

매일 저녁 군것질 격리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
호텔로 돌아와 엄마랑 이야기하는 시간이 너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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