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서면을 나왔는데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 결국은 또 한뚝배기로 발길을 돌렸다.
서면에 가면 햄버거집 양식집 아니면 롯데백화점식당가도 있고 터져나가게 많은 식당들이 있다. 하지만 가격 대비 만족할만한 집을 찾기가 싶지는 않다.
맛이 있으면 터무니없이 비싸고 또 가격이 싸면 싶으면 음식이 너무 별로다.
작년 이 맘 때쯤 우연히 한뚝배기 골목을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길래 맛있는가 해서 우리도 기다렸다가 밥을 먹은 집이다.

주로 단골손님들이 오는 곳인 거 같고 맛이 엄청 좋다거나 어메이징 정도는 아니고 가성비 좋은 식당인 건 확실하다.
한뚝배기란 이름에서도 짐작이 가듯이 한식으로 뚝배기 전문음식점이다.
한뚝배기는 8세 이상부터 1인 1식을 기본으로 한다.
주문을 하면 간단한 밑반찬과 빈 공기가 나온다.

밥은 언제나 셀프고 2인 이상 주문 시 밥과 반찬은 무한리필이다.

그래서인지 가족단위 손님도 많이 오시지만 젊은 연인이나 학생 손님이 많았다.
또한 2인 이상 주문 시에는 고등어조림도 추가로 나온다. 생고등어는 아니지만 조림 양념이 괜찮고 무가 참 맛있다.

밑반찬은 방문 때마다 조금씩 달랐던 것 같다.
아무래도 철마다 다른 재료를 쓰시는 것 같다.
떡볶이가 나오는데 꼭 어릴 적 학교 앞 분식점에서 먹던 그 맛이다. 약간은 달콤 ㅎㅎ
아들은 주문한 불고기 뚝배기보다 떡볶이를 항상 더 좋아한다.

오늘이 세 번째 방문인데 우리 가족은 똑같은 메뉴만 시켰는데,,,,,다른 테이블도 같은 메뉴를 제일 많이 시키는 대로 보니 이 식당의 best 가 아닌가 한다.
불고기 뚝배기, 해물순두부찌개, 돼지김치찌개 셋이서 골고루 먹어볼 수 있어서 좋다.

찌개나 뚝배기 양이 많지는 않아서 양이 크신분들들은 밥과 반찬을 리필해서 먹던지 사이드 반찬이랑 추가로 주문해도 좋을 것 같다.
점심때만 방문을 해서 저녁시간은 얼마나 바쁜지 모르겠지만 12시 이전이나 아예 점심시간에 지난 2시쯤 가면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다.
위치는 쥬디스 백화점에서 전포 카페거리 쪽으로 가다 보면 뚜레쥬르 빵집이 있고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해 있다.
요즘은 어딜 가도 만원 이하의 밥을 먹기가 쉽지 않은데 8500원으로 그나마 밥다운 가정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서면에 가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식집을 원하면 들러보세요. 위치가 중심가라 찾기도 쉬워요.